존경하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선생님 여러분 안녕하세요, 주미대사관 교육관 한상신입니다. 제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시점에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뉴스레터를 통해 여러 선생님들께 인사 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제가 2020년 3월말에 미국에 도착했을 때의 황량함을 잊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식당과 병원은 모두 문을 닫고, 필수요원이 아니면 밖에 돌아다니기도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잠시 다녀가는 저도 힘들었는데 이곳에서 각자의 삶을 영위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정말 고생 많으셨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리고 한국학교의 운영도 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낯선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만나시거나, 그도 여의치 않은 학교는 장기간 휴업을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이 모든 이야기들이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지만 그 상처는 모두에게 다른 크기와 형태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팬데믹 때에 겪은 상처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처음 온라인 수업을 하실 때에는 다들 서툴고 고생이 많으셨지만, 이제는 필요에 따라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의 장점을 활용하실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신 분들께서 많아지셨고, 한국어 학습의 수요를 보다 늘리기 위해 더 깊이 고민하고 그 대안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한국학교를 통해서 습득한 한국어 실력을 인정받아 학생 개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한국학교를 찾는 학생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제 후임으로 더 훌륭한 분이 올 것이고,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함께 보다 의미 있는 일들을 함께 하실 것입니다. 제가 일하는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김선미 전 총회장님, 오준석 전 이사장님을 비롯한 20대 임원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리고, 추성희 총회장님, 박종권 이사장님을 비롯한 21대 임원 분들께 감사와 함께 앞으로의 수고를 당부 드립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선생님들 덕분에 제가 3년 동안 의미 있는 삶을 미국에서 살다가 갈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 드리고,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화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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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Covid-19 pandemic 여파로 전 세계인들의 삶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직장과 사업 뿐만 아니라 교회와 학교, 주말 한국학교도 봉쇄되어 엄격한 제한을 받게 되니 북미지역 한국학교가 2019년 877곳에서 2021년 735 곳으로 16%가 문을 닫거나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재외동포재단 통계) 그러나 NAKS 회원교는 비대면 수업방법을 익혀가며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마치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한 군인들의 전우애처럼 느껴졌습니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2021년 1월19일자 신문에 College Board가 SAT II 과목 전부를 즉각 폐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비보였지요. 1977년 미국 한인동포사회의 옥동자로 태어나 스물 네 살 청년이 되었는데…
시험 준비와 유지를 위해 바친 50만불의 거액도 아무런 양해 한마디 없이 사라졌습니다. SAT Subject Test 9개 외국어과목 중에서 7개 (French, German, Spanish, Italian, Latin, Chinese, Japanese)는 AP과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아닌데 비해 Korean 과Modern Hebrew는 코로나 전염병에 희생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NAKS는 SAT II 모의고사(7학년 - 12학년)를 NAKS Korean Test (5학년 -12 학년)란 새로운 사업의 일환으로 전환하여 시행하였습니다. 추성희 총회장은 ‘NKT의 장기적 목적은 시험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가 한국 커뮤니티의 숙원인 미국 고등학교내의 AP KOREAN (Advanced Placement – 대학 학점 선 이수제) 채택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두 시험의 기본 목적이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2024년 제 28회 시험으로 표기하는 것을 고려해 볼 것을 제안 드립니다
낙스의 존재 목적은 교사의 역량 강화(전문성)로 한국어를 통한 정체성 확립과 한국어 저변 확대(한국어 세계화)입니다.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표준을 세워 집행부가 앞에서 끌어주고 이사회가 뒤에서 밀어주면 어떠한 장애물도 걷어내어 도도히 흘러가는 강물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고 귀한 후배 선생님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희망을 봅니다.
South Korean brought K-pop and K-dramas to the world. The Korean Language could be next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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