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1-05-10]

 

5월7일 저녁 Eastern Michigan University 에서 EMU 남미애 교수, 숙명여대 양기영 교수, 최정숙교수 그리고 국민대 김향란 교수가 미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에 한국의 아름다운 가곡과 민요를 선사하는 한국음악의 밤을 가졌다. 1,500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이스턴 미시간대학 대 강당은 미 주류사회인들과 한인사회 동포들로 자리를 매웠으며 미 주류사회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가곡과 민요를 알기 쉽게 영어로 번역한 가사를 제공하여 우리 한국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이날 행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심용휴 총회장이 교장으로 있는 앤아버 한국학교의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하게 되었으며 미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서 출연자들도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었다. 또한 Eastern Michigan 대학에서 대형 오라토리움을 무상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해 주어 이번 음악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인 심용휴 앤아버 한국학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민대 김향란 교수, EMU남미애 교수, 숙명여대 양기영 교수, 숙명여대 최정숙 겸임 교수의 4중창이 이어졌으며 “고향의 봄”, “나뭇잎 배”, “울산 아가씨”, “아리아리랑”, “그네”, “내마음”, “수선화”, “가고파”, “보리밭”, “나물캐는 처녀”, “꽃구름 속에”, “경복궁 타령” 등 제목만 들어도 친근감이 느껴지고 애틋한 향수가 젖어 드는 한국 가곡이 무대 위에서 넘쳐 나와 온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앵콜송으로 “비바람이 치는 바다”를 관중과 다 함께 부르고 마지막으로 어머니 날을 맞이하여“어머님의 마음"을 부르는 동안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그리운 어머님 생각에 목이메여 눈물을 훔치는 동포 분들이 여럿 보였다.  

이번 음악회에는 국민대 성악과 김향란교수와 숙명여대 성악과 최정숙 겸임 교수가 한국에서의 바쁜 공연 일정 속에서도 미 주류사회와 동포사회에 아름다움 한국의 노래를 알리기 위하여 특별히 이 무대에 서게 되었다.

양기영교수는 숙명여대 성악과 교수로 이스턴 미시간 대학 교환교수로 와 있으며 현 이스턴 미시간대학 성악과 남미애 교수와 지난해 이스턴 미시간 대학 음대 학생들에게 한국 가곡을 가르쳐 그 학생들과 함께 한국 음악회를 가져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정확한 발음과 가곡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어 발음과 노래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도록 지도한 남미애 교수와 양기영 교수의 열정이 미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심용휴 회장은 우리 동포들이 힘든 이민생활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성악가들의 무대를 자주 가지는 것이 외로운 이민생활에 많은 도움이 됨으로 이러한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자주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미 주류사회에는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알리고 우리 동포들의 마음에는 따뜻한 봄 날씨처럼 포근한 느낌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미 주류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성을 다하여 이번 음악회를 출연한 분들과 이를 위하여 협조해 준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한국에서도 아낌없는 성원이 있기를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