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미국 법원이 권예순 총회장 쪽 낙스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3월 12일 미국 메릴랜드주 하워드카운티에서 열린 제5회 순회법원에서 법원은 낙스(NAKS) 추성희 직전 총회장, 권예순 22대 총회장, 박종권 16대 이사장 체제를 합법적인 낙스 운영 대표로 인정했다.
이와 함께 미국 법원은 똑같은 이름(NAKS)으로 단체를 운영한 손민호와 이기훈에게 △낙스 명칭, 로고 또는 상표를 사용하는 행위 △낙스 은행 계좌 접근 및 자금 사용 △낙스 회장 또는 이사장 직위를 주장하는 행위 △낙스와 그 회원 간의 관계를 방해하는 행위 △낙스와 대한민국 간의 관계를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손민호 이기훈 씨는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낙스를 사칭하거나 낙스로 오인될 수 있는 방식으로 단체를 운영할 수 없게 됐다.
이번 판결은 권예순 회장 쪽 낙스가 지난해 6월 소송을 시작한 지 약 9개월 만에 내려졌다. 당시 낙스 회장(21대)이었던 추성희 전 회장은 법률대리인 챕 피터슨 로펌을 통해 메릴랜드주 하워드카운티 순회법원에 손민호 씨와 이기훈 씨에 대한 가처분신청서(C-13-CV-24-000480)를 접수했다.
가처분신청서를 내면서 추 회장은 “손 씨와 이 씨가 낙스의 법인명 및 로고, 직인 등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며 회원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고 협의회의 명예와 신뢰도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낙스는 미국 전역에 14개 지역협의회와 한글학교 1천 개를 회원단체로 두고 있는 한인단체다. 1981년 4월 18일, 북버지니아에 있는 도시 알링턴의 하얏트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며 발족했고, 44년째 미주를 대표하는 교육단체로 인정받았다.
낙스 내홍은 2022년 9월 시작됐다. 직전 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하던 사업을 추성희 당시 신임 회장이 잠정 중단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다음 해 추성희 회장 반대파는 회계 문제, 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며 추 회장의 정권(권한 정지)과 해임을 요구했고, 추 회장 쪽은 반대파의 요구가 부당하다고 맞섰다.
이번 미국 법원 판결 뒤 권예순 총회장은 “낙스가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로 낙스는 더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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