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대회는 협의회 창립 초창기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교사를 위한 사업입니다. 한국어와 한국 역사 문화 그리고 한국문제에 대한 세계 석학과 전문가 그리고 한국학교 관계자들이 강사로 나서 당대 최고의 교수법을 전합니다. 우리는 참가만으로도 한국어교육의 정수를 선물 받습니다. 여러분이 진정 한국어 교사로 성장하길 원하신다면, NAKS 학술대회를 매년 꼭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교사 경력 20년이면 베테랑 평가를 들을만합니다. 하지만 안일하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년 전, 10년 전의 4학년생을 대하듯 지금의 4학년생을 대하고선 그때만큼의 수업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교육 환경이 급변합니다. 칠판은 오래전 스마트 보드로 대체됐고, 종이책보다는 디지털자료들이 더 활용됩니다. 교실수업에서조차 수많은 앱들이 나날이 등장합니다. 이런 외적 변화는 그나마 따라잡기 쉬운 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외적 환경 변화보다도 여러분이 교실에서 마주하는 학생들의 의식변화입니다. 4차 산업 시대에 태어난 학생들의 의식을 기성세대는 가늠조차 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근거 없는 어림짐작으로 학생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은 더 위험합니다. 학생들의 사고와 행동 그에 따른 반응 등 의식의 변화를 도외시하고 눈높이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불량학생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컴퓨터게임이라던가 해킹 능력 등이 이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우수’ 학생들의 중요한 기준이자 일상입니다. 이런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춰 우리가 추구하는 정체성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선 우리 선생님들의 끊이지 않는 공부가 절실합니다. 이런 면에서 ‘NAKS 학술대회는 가성비 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공부 노력은 최소화하고 수업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학술대회를 통해 성장했고 협의회의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분들께 자랑스럽게 밝힙니다. 우리 교사들의 절실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청소년 의식의 변화에까지 맞춰 준비하는 협의회를 믿고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교육 분야가 가장 보수적인 분야 중의 하나라고 얘기들 합니다만 저는 이사장으로서 NAKS가 미래세대 학생들과 호흡할 수 있는 현대적 교수법의 허브가 될 수 있길 소망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한국학교가 고리타분한 ‘구시대의 상징’이 아닌 매력 있는 ‘미래시대 교육기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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