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8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SK 갤러리에서 허병렬 선생 99세 생일을 축하하는 백수연 행사가 열렸다.[사진=재미한국학교협의회]

지난 1월 18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SK 갤러리에서 허병렬 선생 99세 생일을 축하하는 백수연 행사가 열렸다.

[사진=재미한국학교협의회]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뉴욕한국(글)학교가 지난 1월 18일 ‘한국학교의 어머니’로 칭송받는 허병렬 선생의 99세 생일을 축하하는 백수연(白壽宴) 행사를 열었다고 <뉴욕일보>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SK 갤러리에서 열린 행사에는 뉴욕한국학교 전·현직 교사, 졸업생과 학부모, 70~80년대 옛 제자들이 참석했다. 로버트 잭슨 뉴욕주 상원의원,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권예순 총회장, 박종권 이사장, 낙스 동북부협의회 역대 회장들도 행사장을 찾아왔다. 호털 뉴욕주지사는 비서관을 보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에서 서울사대 부속초등학교, 이화여대 부속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허병렬 선생은 1973년 뉴욕 브롱스에 있는 JFK 하이스쿨에 뉴욕한글학교를 설립했다. 주말한글학교인 뉴욕한글학교는 이후 뉴욕한국학교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그는 1980년 뉴욕에서 ‘미주 동북부 지역 한국학교 교사 초청 연수회’를 개최했는데, 이 연수가 미국 한국학교 교사 연합체인 낙스의 시작이었다.

그는 뉴욕에서 어린이 연극 뮤지컬을 수 차례 열기도 했다. 자신이 제작, 극본, 연출을 맡았다. 한국학교 교사들과 함께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한 그는 1989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뉴욕한국학교는 허병렬 선생 백수연과 함께 서화반, 매듭반, 한지공예 작품전시회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