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ohjungsunmi   등록일: 2009-09-08]

 

제27회 한국학 국제교육 학술대회 성황리 마쳐
[2009/07/29, 05:59:47] 주간 미시간   작성자 : 이승봉
  

▲좌측 상단부터 이민노 재미한국학교 총회장, 신현주 플로리다 한국학교 협의회장, 우측 상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도우미로 봉사한 플로리다한국학교 협의회원들.


제27회 한국학 국제교육 학술대회 성황리 마쳐
각 지역에서 700여명 교사 및 관계자들 참석

(올랜도)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세계를 향한 인재 교육"이란 주제로 지난 7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사흘간 올랜도 로젠 센터 호텔에서 가진 제27회 한국학 국제교육 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는 재미 한국학교 협의회(총회장 이민노)가 주최하고 플로리다 한국학교 협의회(회장 신현주)가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재외동포재단, 종이문화재단, 경희사이버대학교, (주)대교America, 뉴욕 이영희 박물관, 연합뉴스 및 재외한국학교 교사와 교육 관계자 등 각 지역에서 한글 교육과 한민족 정체성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동포들의 큰 후원으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또한 미국 14개 지역의 한국학교 협의회 관계자와 미국 및 한국에서 초청된 강사 및 자원봉사자 등 총 700여 명이 참가한 학술대회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덕수 주미대사관, 김응권 주미대사관 교육관, 전해진 애틀랜타 총영사, 권영권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노영혜 NAKS 한국후원회 회장,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 등 각계 저명 인사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격려가 있었던 행사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애틀랜타 전해진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한국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을 높이는 길이며 우리 말과 글이 인류와 세계의 문화를 더욱 조화롭고 풍요롭게 할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 말과 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유능한 교사 여러분이 교육방법과 정보를 활발히 공유해 한국을 제대로 아는 세계 속의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다양한 민족과 인종으로 구성된 다문화사회 미국에서 우리 말과 글, 문화를 학습하는 것은 주류사회 진출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뿌리에 대한 이해가 전제될 때 강한 신념을 지니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노 회장은 환영사에서 "재외동포 2세들에게 실제적인 민족의 정체성 교육을 하는 곳은 한국의 교육기관이나 정부 부처가 아닌 재외 주말 한국학교와 바로 교사 여러분이 그 주역"이라며 "우리 자녀가 이 땅 미국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당당한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더 확실한 정체성을 확립시켜 주자"고 말했다.

권영건 이사장은 축사에서 "미국내 1천500여 개의 한국학교는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후손들에게 전함으로써 한국인의 혼과 정체성을 지키는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왔다"며 "생업에 바쁘신 가운데 열심히 봉사해 온 선생님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수상식에서 이민노 회장을 비롯해 이광호 동남부지역 회장, 손창현 워싱턴지역 회장, 김정근 뉴잉글랜드지역 회장 등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세계를 향한 인재 교육"이란 학술대회의 취지 아래, 재미동포 2세들을 위한 한국어 교수법, 한국의 문화와 역사, 교사교육, 미술교육, 한민족 정체성 교육, 세계화를 향한 인재교육, 종이접기 교육, 입양아 교육, 한국 의상의 미 등 다양한 장르의 강의가 진행되어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유익하고 알차며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고 평가를 하고있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는 '개교 20주년 이상 한국학교 및 장기근속 모범교사 표창장 수여식',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제27차 정기총회', '제5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결선', '한복 아름답게 입기 경연대회' 등 부대 행사도 동시에 개최돼 많은 교사들에게 도움이 됐다. 또한 후원자들을 위한 오찬과 만찬 초청, 교사들을 위한 올랜도 관광, 각 지역협의회 장기자랑, 각종 전통 차를 시음해볼 수 있는 'NAKS다방' 운영 등 별도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며 편의를 제공한 유익한 행사로 남게 됐다.

특히 기자가 본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는 학술대회를 주관한 플로리다한국학교 협의회 신현주 회장과 김금숙 준비위원장(잭슨빌 예솔한국학교 교장)의 노력도 대단한 평가를 받았지만 김현 부회장(올랜도 한국학교 교감), 김종월 부회장(마이애미한미침례 한국학교 교감), 김은혜 지역협의회 회계(올랜도 푸른동산 한국학교 교장) 그리고 행사에 필요한 수많은 서류복사와 마이크 시스템을 전담해 봉사해준 심흥보 목사(웨스트 팜비치 한국학교 교장)와 잠을 설치가면서도 참석자들의 편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 맡은 임무에 충실하게 봉사한 도우미들의 수고와 헌신이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69720090729>

학술대회 이모저모

세계적인 관광도시, 올랜도에서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는 총 700여 명의 방대한 참가인원과 4개의 주제 강연을 비롯, 40여 개의 강의, 5개의 부대행사가 열린 대규모의 행사였다. 1천여 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 급, 로젠 센터 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주로 1층의 주니어 볼룸과 2층의 세미나 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제27회 학술대회를 주최한 재미한국학교 협의회(총회장 이민노)는 1981년 발족한 이래 재미와 재외 한국학교의 교사들과 함께 '한국어의 세계화'와 '재외동포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목적으로 거의 30여 년 동안 헌신해 왔다. 이민노 총회장은 20여 명이 넘는 이사진과 11명의 임원진, 14개 지역협의회 회장단의 긴밀한 협조와 후원을 받으며 '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수법', '교육현장 실용 강의'에 초점을 맞춰 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7월23일(목)
첫날 7월23일(목)에는 아침 8시30분부터 플로리다 한국학교 협의회(회장 신현주) 소속 도우미들의 진행으로 등록이 시작됐으며 오후 2시부터는 6개의 강의 및 '재미 한국학교 협의회 이사회', '한복 아름답게 입기 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다음은 첫째 날 강의와 행사 일정이다.
<강사 및 강의 제목>
김에스더(서북미지역; 한국전통무용/궁중무용 배우기), 노영혜(종이문화 재단 이사장; 우수한 우리 종이문화의 세계화와 문화 창조력을 위한 전략), 강명옥 외(종이문화재단 부설 한국종이접기 영재교육 협회 회장; 인재로 키우는 종이접기 영재교실), 김인숙(신시내티 한국학교 교장; 입양인 민족교육), 이영주(한민족 센터 기획 팀장; 한민족 네트워크와 국가 브랜드 사업), 박기태(반크 사이버 외교사절단 단장; 한국의 역사와 문화-2세 자녀들에게 제대로 알리자), 이영희(미래문화 재단 이사장;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 의상의 미)
7월24일(금)
본격적으로 대회가 진행된 둘째 날에는 '개회식' 및 '개교 20주년 이상 한인학교 및 장기근속 교사 표창 수여식',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이사회', '제5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결선' 등 주요한 행사가 열렸다.
8시30분부터 시작된 개회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전해진 애틀랜타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뿌리가 튼튼하면 흔들리지 않는다. 미국에 대한 이해로 한국문화를 발전시키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세계로 많은 인재를 배출하는 재미한국학교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이번 학술대회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외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권영권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한덕수 주미대사, 이민노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총회장, 김홍준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이사장,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의 축사와 환영사가 있었다. 이어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문화 공로 표창장 및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교육 유공자 감사장, 국립국어원장 한글교육 공로상 및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개회식 후에는 10시20분부터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세계를 향한 인재 교육(재외동포재단 권영권 이사장)',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 전용의 필요성(한글학회 김승곤 회장)' 등주제강연이 시작됐다.
'개교 20주년 이상 학교 및 장기근속 모범교사 표창 수여식'은 7시30분에 가진 지역협의회 초청 만찬 후 진행됐다. 20주년 6개 학교(이스트베이 침례교회 한국학교, 신시내티 한인장로교회 한국학교, 천주교 산호세 한국학교, 필라델피아 한인 천주교회 한국학교, 영생한국학교,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 한국학교), 25주년 5개 학교(뉴욕한인 한국학교, 뉴저지 한국학교, 대건 한국학교, 후러싱제일교회 한국문화학교,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한국학교), 30주년 5개 학교(휴스턴 한인학교, 영락한국학교, 노스캐롤라이나 트라이앵글 한국학교, 갈보리 무궁화 한국학교, 남부 뉴저지 한국학교) 등이 각각 수상했다.
장기근속 교사는 총 68명으로 35년 근속한 김진(요나 한국학교), 최필남(뉴욕 한국학교)과 30년 근속 김근순(코사 한국학교) 외 25년 근속 4명, 15년 근속 23명, 10년 근속 31명이 모범교사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5주년을 맞는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결선'은 주니어 볼룸에서 5시40분부터 시작됐다. 미국 내 14개 지역 협의회 및 과테말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 산재해 있는 한국학교에서 모두 18명의 학생들이 출전하여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며 그동안 꾸준히 익힌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발표하는 자리였다. 현재 전 세계 2천여 개 이상의 한국학교에서 재외동포 2세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및 역사를 배우고 있는데 이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또 꿈에 대한 비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대회의 목적이다. 이민노 총회장(재미한국학교 협의회)은 꿈꾸는 자에게만 미래가 있다며 우리 꿈나무들이 꿈동산을 이뤄 큰 숲이 되기까지 일선의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응권 주미대사관 교육관은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소중한 꿈을 간직하도록 도와 줄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한국어도 익힐 수 있는 '일석이조'의 행사임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수고에 찬사를 보낸다는 축사를 전했다.
대회 심사 기준은 세 부문으로, 순수한 학생의 눈높이에서 쓴 건전한 내용으로 솔직성, 창의성을 보는 원고 내용과 표현력과 설득력 및 자연스러운 발표 태도 등을 보는 발표력, 내용이 청중에게 감동을 주는지 여부를 보는 전달력 등이었다.
심사위원은 김응권(주미대사관 교육관), 노영혜(종이문화재단 이사장), 송향근(이중언어학회 회장), 이근수(경희대 회계학과 교수), 이영희(미래문화 대표), 정호성(국립국어원 한국어교육진흥 과장) 등 총 6명이 수고했다.
열띤 경합 후에 남서부지역 협의회의 포트워스 한인학교 최지원 학생이 '동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수의사'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차지, 주미대사 표창장과 트로피 및 NAKS장학금을 탔으며 나머지 17명 전원은 금상을 수상했다. 재치와 유머로 하와이지역 협의회 무량사 한글학교 정원배 학생(변하는 꿈, 하지만 꿈은 이루어진다)은 인기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은 출전한 참가자들의 한국어 실력이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학생들 못지않게 우수했다는 심사 평가를 내렸다. 내가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보다는 그 꿈이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꿈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한데 이번 참가자들은 모두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의 꿈을 발표한 것이 인상 깊었다는 것이 심사 총평이다.
오후 10시에 열린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이사회에서 워싱턴지역 협의회의 이내원 부이사장이 이번에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내년에 개최될 제28회 학술대회는 시애틀(서북미지역 협의회/회장 최기선)로 최종 확정됐다.
다음은 둘째 날 강의와 행사 일정이다.
<강사 및 강의 제목>
한재숙(신앙교회 담임; 한국인의 우수성과 미래의 리더십), 이윤경(시애틀 벨뷰통합한국학교 교무주임; '가나다'가 아니라 '아야어여'부터), 이근수(경희대학원 교수; 차로 얻는 놀라운 효능과 차의 5 미), 정삼숙(동남부/애틀란타 한국학교 교장; 주정부로부터 한국학교 인증받기),
김에스더(서북미지역; 한국전통무용), 허병렬(동북부/뉴욕한국학교 교장; 한국학교연극의 방법 및 교육적인 효과), 김인애(동북부/뉴저지 한국학교 유치부 주임;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재 만들기), 이경애(동중부/필라임마누엘 한국학교 교감; 효과적인 기초학습 방법), 권순희(전주교육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쓰기능력 향상을 위한 영상기법 활용), 박지연(동북부/뉴저지 사랑한국학교 교사; 전통가락과 음악 컨텐츠를 이용한 말하기/발표수업), 이현규/이범(콜롬비아대학교 한국어과 전임강사; 영화클립을 이용한 한국어 수업), 신에스더(LA/남가주 사랑의 한국학교 교사; SAT-II 한국어반 지도는 이렇게), 이희진(워싱턴지역/열린문 한국학교 교사; 유치반의 효과적인 교재 활용과 적용), 이영희(Foothell College 교수; 효과적인 교수&효과적인 교수방법), 정호성(국립국어원 한국어교육진흥과 과장; 국립국어원 어문규정), 김기희(동남부/애틀랜타 한국학교 교사; 미술교육을 통한 창의력 개발), 김승곤(한글학회 회장; 우리말의 말 접대법), 박기태(반크 사이버 외교사절단 단장; 2세들에게 대한민국 역사 바로 알리기)
7월25일(토)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25일(토) 오전 9시부터 '한국어 교육과 이중언어 교육의 중요성(송향근, 이중언어학회 회장)' 및 '소수계 2세들의 정치, 사회적 아이덴터티(김동석, NY한인유권자센터 소장)' 등 주제 강연이 시작됐으며 이후엔 20개의 강의가 바로 이어서 진행됐다. 오후 6시엔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제27차 정기총회'가 열렸으며 오후 7시엔 폐막 만찬과 함께 각 지역 협의회 '장기자랑' 대회가 있었다.
총 48명의 회원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선 2008년부터 2009년까지의 사업, 감사, 재무 보고가 있었으며 이사회 및 위원회 보고에선 전날 24일(금)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내원 부이사장(워싱턴지역 협의회)의 소개가 있었다. 마지막 기타 토의에선 제28차 학술대회의 개최지가 시애틀로 확정됐음을 발표했다.
제27회 한국어 학술대회는 오후 7시에 주니어 볼룸에서 시작된 만찬과 각 지역협의회 장기자랑 대회를 마지막으로 폐막됐다. 모든 주요 행사가 끝난 자리라 참가자들과 주최측은 긴장을 한껏 풀고 서로 교제하며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각종 행사며 강의 등 바쁜 일정에 쫓겨 서먹했던 분위기는 재치와 유머로 가득한 장기자랑 대회에서 그대로 녹아 내렸으며,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금방 자리를 뜨지 못하고 단체 기념 촬영과 연락처를 나누는 등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민노 총회장(재미한국학교 협의회)은 "실질적인 교육법과 활발한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는 학술대회가 되었으면 했는데 그렇게 바란 대로 큰 성과를 이루었다."고 자체 평가를 했다. 특히 현지 실정에 맞는 교재를 만들어 달라는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많았던 것을 언급하며 최선을 다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개발에 다같이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분주히 대회장을 오가며 참가자들의 반응과 평가를 살핀 신현주 회장(플로리다 지역 협의회)은 마지막까지 플로리다 지역 협의회 도우미들과 함께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참가자들의 귀한 의견을 들어가며 중간 중간 대회를 점검하는 등 미비한 부분을 수정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상당수의 참가자들이 조직력과 준비성, 친절함에 대해 높이 평가를 했는데 특히 동남부 지역 애틀랜타 한국학교 김기희 선생은 이번 학술대회에 만점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말하며 대회 기간 중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극찬을 했다.
동북부 지역 코네티컷 토요한국학교 심문섭 선생 역시 강사들의 수준이 높아졌음을 언급하면서 플로리다 지역 준비위원들의 세심한 수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남서부 지역 과테말라 한국학교 장경선 교장선생과 동북부 지역 프린스턴 한국학교 이종숙 선생도 대회 준비 관계자들과 도우미들의 수고에 칭찬을 거듭했다.
한편 플로리다 지역 게인스빌 세종 한국학교 김충홍 선생은 대회의 준비성과 조직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만 각 지역협회 간의 교제가 미비하고 강사들과 수강자들 사이의 교류가 부족했던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동남부 지역 버밍햄 한인장로교회 교사 김용인 선생 역시 대회 조직력과 준비력, 기재 활용 면에서 매우 만족함을 느끼지만 강의나 행사 시간을 제대로 지켰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표시했다.
학술대회에 대한 소감 이외에 한국정부에 바라는 점과 기타 의견도 상당수 나와서 학술대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깊은 관심과 우려를 엿볼 수 있었다. 다음은 한국정부에 바라는 점과 기타 의견들이다.
워싱턴 지역 하상 한국학교 김정선 선생과 탬파통합 한국학교 임상희 선생은 정부의 지원에 대해선 감사하나 지금 쓰고 있는 교과서가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불편하다는 의견을 냈다.
동북부 지역 뉴저지 한국학교 전설자 선생은 우리 문화에 대한 교육이 조금 뒷전에 있는 느낌이라며 한국어 교육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문화교육도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동북부 지역 아콜라 한국문화학교 회장 허낭자 선생은 좀더 실질적인 정부의 도움이 한국학교에 필요함을 언급했다.
다음은 마지막 날 강의와 행사 일정이다.
<강사 및 강의 제목>
류승렬(재미한인이 전개한 역사구현 운동의 의의, 교육적 시사), 조은영('나야 나, 한글!), 육옥영(중급과정 한국어 교육의 실제적인 교육방법), 이현규(사진을 활용한 문형교육), 오보미(중급학생들을 위한 수업활동과 자료개발), 송향근(한국어 발음교육 방안), 원운경(다양하고 복잡한 문형과 문법으로의 초대), 설인숙(전뇌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교육), 김혜순(Wonderful Korean. It's Easy!), 한기선(보람과 성공을 부르는 종이접기교육), 황정숙(다양한 수업활동을 통한 효과적인 접근), 윤주영(재미가득, 흥미가득 함께 하는 즐거운 한글공부), 김정희(노래와 카드를 이용한 기초반 교육), 정호선(국립국어원 어문규정), 신명숙(통합두뇌 개발 종이접기 놀이), 이유경(유아를 위한 미술치료과정 노하우), 이범(영상교육을 이용한 효과적인 역사교육), 권순희(인성교육을 위한 말하기 듣기 말하기 교육방안), 최춘자(고학년 교사들을 위한 현장경험 교수법), 박기련(재미동포 교육과 북한의 이해)
<이은아 기자>

<현장 인터뷰>
작년 7월 제26회 학술대회(보스턴)에서 올랜도로 개최지가 정해진 후 1년 전부터 이번 행사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땀을 흘린 플로리다 한국학교 협의회(회장 신현주)는 그동안 각 협의회 임원, 교육관계자, 일반 후원자 등과 수십 차례의 직, 간접적인 회의와 만남, 서신을 통해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이번 행사가 결정된 후 시작된 미국 불경기로 인해 모금운동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신현주 회장은 시종일관 강한 신념과 자신감으로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세계적인 불경기로 모든것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총 700명 이상이 참가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신현주 플로리다한국학교 협의회 회장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민노 총회장을 만나 보았다. <편집자>

신현주 플로리다한인국학교 협의회장

  *대회 3일째(토) 느끼신 소감은?
대회가 거의 끝나가는 시간이라 그런지 이제 마음이 편안합니다.
* 준비 시작부터 지금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겪었던 어려움은?
대회가 결정된 후 재정적인 면과 도우미 문제로 잠시 마음의 부담을 느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다지 어려웠던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도우미들의 헌신과 참여 정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 어떻게 대회를 준비하셨는지?
시종일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습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쌓인 문제점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갔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대회 시작 2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는데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을 그때그때 기록해 가며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생각이 나네요. 도우미들과의 긴밀한 협조와 기동성, 조직력을 위해 함께 모여 자주 회의를 했던 것도 그 이유예요. 셀 수 없을 정도의 전화통화와 서신교환을 하며 후원과 도움을 구했는데 이 기회에 인터넷 메일과 전화, 서신으로 많은 분들을 괴롭혔던 일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웃음).
* 본인 스스로 이번 대회의 점수를 평가하신다면?
숫자로 평가를 하기는 어렵지만 다시 맡아서 한다 해도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회 중간 중간 여러 가지 미비했던 점이 있었음에 대해 먼저 사과드립니다. 아낌없는 성원과 후원을 준 모든 분들과 끝까지 열의와 성의를 다해 강의를 해주신 강사님들과 참가자 전원, 도우미 분들께 감사와 박수갈채를 보내 드립니다.

이민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 이번 27차 학술대회의 주안점은?
지금은 인터넷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정보교환이 이루어지는 국제화 시대이므로 다민족 사회인 미국에서 재외동포 2세 자녀들이 하나를 택하면 하나는 버려야 한다는 배타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거주국의 지배문화를 극복하면서 자신의 민족문화를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지혜로운 일임을 배워야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의 한국학교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모든 재외한국학교들이 모여 다양한 강의를 통해 정보의 교환, 인격 교류를 하는 행사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배우고 나눈 경험을 대회 참가자들이 일선 현장으로 돌아가 직접 실천하는 것이 재미한국학교 협의회가 바라는 바입니다.
* 대회 준비와 진행 기간 동안 느끼신 점은?
거리상 임원들이 흩어져 있어서 모이기가 쉽지 않아 처음엔 마음의 부담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점차 만나는 과정 중에서 결속력을 느꼈고 오래 동안 해온 일이라 금방 확신과 안정을 찾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뜨거운 동지애를 느끼며 다시 한번 새로운 각오로 학술대회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 끝으로 참가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대회준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재외동포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및 정체성 교육은 재외동포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들 중의 하나이며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행사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은아 기자> 69720090729

ohjungsunmi (2009-09-08 08:29:14)  
우연히 발견한 기사입니다. 좀 오래 된 기사지만 학술대회를 자세하게 설명한 내용이라 올려봅니다. 아쉬운 점은 기사내용에 첨부된 사진들이 올라가지가 않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