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2-08-05]

 

2012년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레스톤 하이야트 리젼시 호텔에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NAKS )가 주최하는 오랜 전통의  한국학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다.  NAKS가 설립된 지 만 31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기념하며 제30회를 맞이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대회 30년의 교육적 성과와 미래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미국 50개주 , 남미 , 오세아니아, 유럽, 캐나다,동남 아시아등 전 세계에서 약 800여명의 한국학 관계자들과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여하였다.

26일 개회식은 심용휴 총회장의 인사말, 이광호 이사장의 환영사와 김경근 재외동포 이사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심용휴 NAKS 총회장은 개회식의 환영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고 말하고 첫 학술대회가 워싱턴D.C에서 열렸을 당시 미국 동부지역 한글학교 교사 40여명이 소규모 연수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NAKS 회원이 14개 지역협의회에 한글학교 953개이며, 이들 학교 교사가 7천명, 재학생이 8만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한국학교도 제도권의 정규학교와 같이 더욱 체계적인 교육과정 확립과 교사 전문성을 향해 더 높이 도약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환영사를 통해 이광호 이사장은 모든 한국어 관련 기관들과 한국 정부 및 기업체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임을 강조하였다. 그동안 발전을 거듭한 NAKS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학교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3일간의 집중 연수와 50여개의 강의 등, 앞으로의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실제적이고도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개회식에서는 30주년 학술대회를 기념해 10년 이상 35년까지 70여 명의 장기 근속 교사들에게 일일이 공로패를 주었다. 박승애씨는 성바오로정하상 한국학교에서, 오 카타리나씨는 롱아일랜드 한국학교에서 각각 35년을 근속하여 공로패를 수상하였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30년간 꾸준히 개최되어 온 NAKS학술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여 이제 미주 지역 한글교육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 워싱턴DC 학술대회가 보다 나은 한글교육을 위한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30차 학술대회를 치하하는 메시지를 대한민국 워싱턴 윤순구 총영사가 대독하였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 민국이 반세기 전에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의 발전은 다름아님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하며 재외동포 교육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초청인사 유인촌 전 문화 체육 관광부 장관은 개회식의 기조강연을 통해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역사 문화 전통을 차세대에 물려줄 사명을 바로 한국학교 교사들이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하여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최영진 주미 대사, 윤순구 워싱턴 총영사, 이기봉 주미 한국 대사관 교육관,김세중 국립국어원 공공지원단장, 류봉희 교육과학기술부 과장, 안정현 국립국제 교육원 연구사, 천진환 김구재단 부이사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조태린 국립국어원 학예 연구관, 송향근 한국어 세계화 재단이사장, 육효창 디지탈 서울 문화예술대학교 국제교육원장,이해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 교육원 부원장, 이정희 경희 대학교 교수, 황중환 조선대학교 교수등 여러 국내외 인사가 참여하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30년을 축하해 주었다.  

또한 특별행사로 제2회 한국역사문화 교사퀴즈 대회가 치루어져 박현수 교사가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백범김구 독후감 쓰기 대회 시상식, 한국학교 입양아  교육 심포지엄이 열렸다. 제8회 나의 꿈 이야기 대회는 참가자들이 각 나라와 지역에서 모두3차례의 예선을 거쳐 8명 최종 경쟁자로 참가하였는데 동북부 지역  유영 학생이  대상을, 서북미의 서강수 학생이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에 30 년 기념 심포지엄,  교과서 할인판매, 홍보책자 발행, 역대회장,이사장의 공로패,감사패 증정과 간담회,10년 이상 35년장기 근속교사  공로표창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었다.

이번 NAKS 30주년 학술대회는 50여개의 강의와 세미나가 진행되었고 초청인사와 더불어 간담회와 라운드 테이블등을 통하여 한 주제에 관해 교사들이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깊이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미래에  NAKS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모든참석자들에게 유익한 시간과 더불어 귀한 만남의 장이 되었다.

28일 제30회 NAKS 정기총회에서는 미시건 지역협의회 강용진씨가 제16대 총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한편 참가자들은  내년 7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게 될 제31차 학술대회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30회 국제학술대회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