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에서는 지난 7월 10에서 13일 사이, 3박 4일의 일정으로 유미순 부회장의 인솔 아래 금속활자본 직지의 고향인 청주를 찾아 직지의 우수성과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직지 캠프는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소속 학생 및 관계자 30명을 초청 하여 이루어진것으로 직지 특강, 납활자 인쇄체험, 옛책 만들기, 육거리 전통시장 수암골 삼겹살거리 방문, 청남대 관광 및 청주향교에서의 전통 옷입기, 예절교육 등의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고인쇄박물관과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평소에도 상호 교류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의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주최 학술대회에 참여해 직지특강, 금속활자 인쇄 시연, 디오라마 설치 등으로 강의를 미국에 있는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함으로써 교사들이 우리2세들에게 금속활자 발명국인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2세들에게 느끼게 하고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상태 고인쇄박물관장은 “재미교포2세 학생들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미국으로 돌아가 많은 한국 교포 학생들에게 전달해 다음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류가 금속활자를 사용해 찍은 책 가운데 현존하는 세계 최고본이 우리나라 특히 청주에서 탄생하였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청주인쇄박물관의 모티브인 직지는《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의 약칭으로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 활자본이며, 이를 사용함으로 인해 정보의 대중화를 가속했다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직지가 1985년에 청주 박물관이 직지를 찍어낸 흥덕사지를 발굴함으로 청주가 세계인쇄 문화의 메카임을 확인시켰으며, 2001년 9월 4일에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