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추성희)는 미국 내 49개주 교육부가 인정하는 ‘이중언어 인증제(Seal of Biliteracy)’에 대한 제1차 홍보 세미나를 1월 20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하와이, 북가주, 뉴욕, 알라바마, 텍사스 등 미 전역에서 한글학교 교사 및 학부모 등 86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1시간 40분간 NAKS 학점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오승연 MD 벧엘한국학교 교장과 김영복 MD 종이마을 교감이 ‘이중언어 인증제’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성희 NAKS 총회장은 세미나를 시작하며 인사말을 통해 “이제 미국 내 한국학교의 역할도 과거의 역할과는 사뭇 달라져야 한다. 주류사회에서 인정받는 한국학교로 서야 하며 그 일환으로 한국학교의 교육활동이 미국 교육부로부터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소개하는 ‘이중언어 인증제’가 바로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www.dongponews.net)
먼저 강의에 나선 오승연 교장은 이번 세미나의 목적에 대해 “첫째, 한국학교 학생들이 고등학교 9~12학년 시기 중 한국학교에 출석하고 일정 기준 충족 시 공립학교에서 선택 과목에 해당하는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 둘째로 학점 인정을 받고 있거나 추진하는 학교들의 우수한 사례를 기반으로 그 절차와 기준 확립하는 것, 셋째로 현지 실정에 맞도록 적용 가능한 절차를 마련해 NAKS 소속 학교들이 학점 인정 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넷째로 한국학교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에 맞게 학점을 인정받도록 초석을 마련하는 것, 다섯째로 한국어 능력과 학점 인정 혜택 홍보를 통한 고학년의 한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것, 여섯째로 Seal of Biliteracy, Global Seal of Biliteracy 기회를 학생들과 학부모에 홍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교장은 이중언어 인증제(Seal of Biliteracy) 시험에 대한 안내와 함께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 인증제를 많이 활용할수록 미 카운티 교육부에서는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느낄 것이며 그것이 한국어가 공식과목으로 채택이 되는데 좋은 자료가 되길 희망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음 순서로 김영복 교감이 강의하기에 앞서 이중언어 인증제를 성공적으로 취득한 정태인 씨가 직접 자신의 사례를 발표했다. 현재 Northwestern 대학 신입생인 정 씨는 12년 동안 MD워싱턴통합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졸업한 학생으로서 이중언어 인증제 시험에 합격해 받은 메달과 합격증을 보여주며 “이중언어 인증제 취득이 대학 입학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추성희 총회장은 “NAKS는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이중언어 인증제를 취득하기 위해 통과해야 할 시험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한국어 능숙도 평가시험(NAKS Korean Test/ NKT)’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리며 “NKT 평가를 통해서 학생들이 이중 언어인증제 평가에 익숙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한편, NAKS는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질문을 토대로 내용을 보강해 오는 3월 20일 ‘이중언어 인증제’ 2차 홍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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