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중앙일보에 보도된 '한국어 교사들 한자리에 모여 체계적 교육법 모색' 기사입니다.

26일 맨해튼의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제1회 미주한국어재단 포럼에서 김영덕.이선근 공동회장(뒷줄 왼쪽 세번째부터)가 재단 장학생들,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어 교육에 앞장서는 교육자들이 모여 체계적인 교육 방법을 모색했다.
미주한국어재단(구 한국어정규과목채택추진회.공동회장 김영덕.이선근)이 26일 맨해튼의 한미 우호를 위한 비영리기관 코리아소사이어티(회장 토마스 번)에서 개최한 제1회 포럼에서다.

포럼에 앞서 뉴욕.뉴저지주에서 이미 제도화돼있는 교원 자격 중 하나인 한국어 교사 자격 취득 과정에 대해 박희동 뉴욕한국교육원장과 재단 2기 장학생으로 럿거스대에서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박찬미 린드버그중학교 임시 교사가 자세히 설명했고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한국교사마술교육연구회 회장이자 인천발산초등학교 교사인 김택수씨가 '마술과 함께 하는 행복한 교실수업' 을 주제로 재단 장학생들과 재미한국학교동북부협의회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처음으로 미주한국어재단 포럼을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진행하게돼 기쁘다"며 "한국 문화 전파를 위해 다양한 문화와 언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한국어 세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덕 공동회장은 "올해부터 미주한국어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한만큼 더 많은 한국어 정규학교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방문한 최미영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도 "미국에서 한국어의 위상과 인기가 날로 커가는 것을 현장에서 많은 교사들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미국에서 뿌리와 정체성을 인식하며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한국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어 세계화를 위해 2007년 발족한 재단이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선발한 1.2.3기 장학생들도 참석해 미 공립학교에서 한국어 정규 교사로서의 사명과 긍지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