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7회 백범일지 독후감대회 심사결과 및 심사평

 

  1. 심사경과

2018 NAKS 제7회 백범일지 독후감대회 총 응모작은 13개 협의회, 45개 학교의 195명(초등부 122명, 중고등부 73명)이었다.

김동식(인하대 한국학과 교수), 송민호(홍익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표정훈(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강사)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내용 이해도, 의미 발견,  글 구성력 등을 기준으로 1차 심사를 진행하여 시상 숫자의 2배수에 해당하는 수상 후보작을 선정하였다.

수상 후보작에 대하여 NAKS가 2차 검토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위원회는 최종 심사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3차에 걸친 심사 결과 다음과 같은 1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2. 심사결과

 

  • 백범상

박아이린 (애틀랜타한국학교8)

 

  • 백범통일상(초등부)

이혜우 (찬양한국문화학교5)    양윤서 (시카고제일연합5)     곽은채 (렉싱턴토요4)

최은식 (애틀랜타한국학교4)    임단아 (새하늘한국학교5)   김지완 (워싱턴 열린문4)

 

  • 백범평화상(중고등부)

윤도영 (남부뉴저지통합10)  김유라 (뉴비전 한국학교9)      여시현 (대건한국학교8)

김은비 (한울한국학교6)     윤수아 (하와이 아메리칸사모아6) 이정연 (벨뷰통합9)

 

  1. 심사총평

(1) 학생 자신이 미국 생활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백범 선생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고 의미를 이끌어내려는 글들이 많았다. 심사위원회는 그러한 이해와 의미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지니는 지 면밀하게 검토하였다.

(2) 책 내용을 충실히 정리하면서 관련 자료들을 많이 참고한 글들도 적지 않았으나, ‘지식정보’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는 진정성에 더 주목하였다.

(3) 문장이 좋고 구성이 탄탄한 글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는 했지만, 한글 문장력 자체가 가장 중요한 심사기준은 아니었다. 

 

  1. 수상작 심사평

 

백범상 수상작 ‘나의 영웅, 김구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박아이린, 애틀랜타한국학교8)는 백범 선생에 대한 인간적인 공감과 이해가 돋보였다. 잔잔하고 친근한 분위기의 문장으로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 학생 자신의 각오 등을 두루 잘 나타냈다. 반드시 책 내용이나 관련 지식정보를 많이 담지 않더라도, 인물에 대한 공감이 깊다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백범평화상(중고등부) 수상작 중 ‘나의 숙제’(윤도영, 남부뉴저지통합10)는 자신의 학교 및 일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백범 선생의 삶과 생각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이와 비슷한 방식의 다른 응모작들이 많았지만, ‘나의 숙제’가 설득력이 높았다.

역시 백범평화상 수상작인 ‘나의 가능성을 일깨워주신 김구 선생님’(김유라, 뉴비전 한국학교9)은 백범 선생의 리더십 특징을 쉽고 설득력 있게 잘 정리하면서, 학생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백범통일상(초등부) 수상작 중 ‘나라의 큰 별 그리고 작은 별들’(이혜우, 찬양한국문화학교5)은 책을 읽으며 느낀 자랑스러움, 행복, 슬픔,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학생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지어 솔직하게 표현한 점이 돋보였다.

역시 백범통일상 수상작인 양윤서(시카고제일연합5) 학생의 글은 백범 선생의 세 가지 이름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미국 이름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관한 생각을 잘 표현해주었다.

 

독서감상문 대회가 회를 거듭하면서, 응모작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 안정화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한 응모작들 다수도, 수상작에 버금가는 충실한 내용과 진정성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