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제8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심사결과 및 심사평
- 심사경과
2019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제8회 백범일지 독후감쓰기대회 총 응모작은 초등부·중고등부에 걸쳐 51개 학교 232편이었다. 이두형(양정고 교사), 송민호(홍익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표정훈(출판평론가·작가)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내용 이해도, 의미 발견, 글 구성력 등을 주요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여 다음과 같이 수상자 13명을 선정하였다.
- 심사결과
백범상
류사랑 (뉴프론티어 아카데미한국학교)
백범평화상(중고등부)
이준모 (트라이앵글한국학교) 김한들 (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
김주예 (그린스보로한국학교) 박다인 (뉴비전한국학교)
윤여빈 (우리한국학교) 손세라 (누리한국학교)
백범통일상(초등부)
신지호 다니엘 (콜로라도 볼더한국학교) 이경미 (콜로라도 새문한국학교)
김주하 (워싱턴 중앙한국학교) 박승찬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이루리 (워싱턴 핸즈한국학교) 김채유 (델라웨어 그레이스한국학교)
- 심사총평
(1) 책을 꼼꼼하게 읽고 이해한 뒤, 배경 역사 지식까지 찾아보고 쓴 응모작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 가운데 텍스트와 배경 지식이 잘 어울린 글들도 많았다.
(2) 책 내용을 자세히 정리한 응모작들이 적지 않았으나, 단순한 ‘지식정보’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밝히는 글에 더 주목하였다.
(3) 한글 문장력과 글 구성력 자체가 가장 중요한 심사기준은 아니었다. 백범일지에 나타난 김구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학생 스스로 이해하려 노력하였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얼마나 진솔하게 글로 표현하였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특히 학생 본인이 주체가 되어 김구 선생의 삶에 대하여 자기의 생각이나 각오가 문장으로 얼마나 잘 표현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심사를 하였다. 특히 초등부 심사에서 그러하였다.
- 수상작 심사평
초등부 수상작 6편 가운데 신진호 다니엘(콜로라도 볼더한국학교 6) 학생의 ‘나의 선택’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려는 학생 자신의 의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였고, ‘백인과 아시안도 같은 사람이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한 것도 인상적이다.
김주하(워싱턴 중앙한국학교 5) 학생의 ‘별같이 빛난 진정한 지도자 김구’는 학생 자신의 생활 경험에 바탕을 두어 김구 선생의 메시지와 교훈을 표현한 점이 좋았다. 특히 학교 선거에 출마한 경험에서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 무엇인지, 김구 선생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점이 인상적이다.
박승찬(시애틀 통합한국학교 4) 학생의 ‘살아계신 김구’는 학생 자신과 김구 선생의 공통점, 포기할 줄 모르는 김구 선생의 의지, 김구 선생의 훌륭한 조력자들, 이렇게 세 가지를 솔직한 필치로 설득력 있게 서술한 점이 돋보였다. 김구 선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신선했다.
백범상 수상작 ‘새싹으로 돋아난 백범의 소리 없는 노래’(류사랑, 뉴프론티어 아카데미 한국학교9)은 재미교포 학생으로서 ‘백범일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김구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광복 직후 통일과 관련한 내용을 남달리 독특하게 구성하여 글을 전개하였다. 아울러 자기의 생각과 각오를 진솔하게 표현한 것이 돋보였다.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한 많은 응모작들도 사실상 수상작에 버금가는 수준을 보여주었다.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를 통하여 우리 근현대사와 독립운동, 김구 선생에 관해 처음으로 자세하게 알게 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이번 대회 심사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예년보다 많은 응모가 이뤄진 점이 대단히 고무적이다.